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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와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세시간여동안 교수님과 나누고, 결국 서로 코드가 맞지 않음을 절실히 느낀후 조원들끼리 한시간동안 코드를 맞출 방법을 고민하다가 머리가 마비되어 일단 오늘은 접고, 이를 어쩌나. 귀여운 조교언니한테 sos를 쳐야할까. 근데 집에 오는 길에 엄마의 전화는 어서 결혼을 준비하라는 것. 아아 이런 이론과 현실의 괴리란.. 생각해보니 언니가 스물여섯이 지나자마자 결혼을 했는데 나 결혼하라는 이야기 나오는게 그렇게 뜬금없는건 아니구나 싶다가도 울언니는 뭔생각으로 그렇게 일찍 결혼할 맘을 먹은걸까 싶네. 괜히 심난한 맘에 편의점에서 19금제품을 사다가 신분증을 보여달라는 알바생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하고, 하지만 이렇게 예쁜 딸을 낳으려면 외국인을 만나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