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필름스캔을 했더니 예전 사진이 또 한움큼이다.
거기선 스캔이 안된다며 그냥 돌아온 아가트에 있던 사진은 도대체 몇년전것부터 나올지 슬슬 걱정까지 된다.
날이 따뜻해지면서 즐거운건 어디서나 풀썩 앉아 길거리음식과 맥주를 함께할 수 있다는거다.
얼마전 합주를 끝내고 동갑내기 ㅇㅈ씨랑 각종 분식에 캔맥을 곁들이다 뜬금없이 들고 있던 카메라로 사진을 찍었다.
'뭐 찍는거에요?'
'튀김과 빛이요!'
알딸딸하던 내 눈에 저 빛이 그리도 찬란해 보였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