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2013. 5. 6. 23:22
난 예나 지금이나 돈못버는 소시민인데
요사이 무언갈 하려고 들면 돈도 아깝고 시간도 아깝고 노력도 아깝고 그냥 그르타.

고급인력 코스프레인가..
비서가 있었음 좋겠어..


이건 좀 다르지만 같은 얘기인데,
난 고깃집에 가면 항상 누군가 고기를 구워주기를 기다리는 염치없는 사람인데, 이런 역할을 하려면 몇가지 전제가 필요하거든.
일단 내 나름의 고기철학이 확고해서는 안되고, 남이 차려놓은 밥상에 훈수를 두어서도 아니되며, 그냥 익혀져있음에 감사하고 어떤 상태든 다 받아먹을 수 있는 오픈된 마음가짐. 뭐 이런거?

그걸 감수할수 없어서 고기굽는걸 택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나같은 사람도 있는거구.


그냥 그렇다구..
내 입안의 혀처럼 구는 누군가가 있음 좋겠지만, 그건 모두의 희망일 뿐이고.
그래서 다들 효율성을 따지며 덜컹덜컹 그렇게 살아가나봐.

그치만 이렇게 사는건 좀 재미없고.. 그냥 좀 그르타.
Posted by bid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