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수업을 들으려니 급변하는 트렌드를 따라잡기 위해서 넷북이라는게 필요하게 되었는데..
개인적으로 '비싼 장난감'에 돈쓰는걸 싫어해서 넷북은 무조건 1) 저렴해야하며 2) 들고다니기 좋게 가벼워야한다는 조건으로 검색질을 시작. 마침 디자인도 적당하고 가볍고 저렴하기까지한 착한 아이를 찾게 되었는데, 아아.. 핑크가 품절인거다!!
난 저 두가지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배터리시간도 포기하고 램업도 포기하고 기타 여러가지 사양도 다 포기했는데.. 오직 하나. 핑크만은 도저히 포기가 안되더라. 게다가 인터넷최저가보다 4.5정도 저렴한 선착순 특판이 그제부터 있길래 가격에 굴복해서 예약까지 걸어놓고..
마지막 남은 희망으로 모든 업체에 하나하나 전화를 걸어보았는데
'핑크는 없네요'
'제가 정말 확실히 드릴수 있는 말은.. 이제 핑크는 절대 못구하세요'
'전화 계속 하셔봤자 힘만 빠지실거에요'
'수입하는 업체가 한곳인데 더이상 핑크 들여오는게 없어서 못구하실거에요'
서른군데쯤 전화를 하고 그냥 화이트 사야겠다고 마음을 굳힌 순간.. 번호를 남겨놨던 곳에서 기적처럼 전화가 왔다.
'예약 걸어놓으신 분이 한분 계신데 그거 빼드릴게요. 현금으로 영수증발급 안하시는거 맞죠?'
..역시 이 세계에선 현금 가진자가 승리하는구나!
사실 핑크를 위해 내가 얼마까지 더 내야할지에 대해 내적갈등도 상당히 심했었지만.. 결국 최저가+1000원에 핑크를 구했다. 만세!
이쁘지 ㅜ_ㅜ
용산까지 달려가서 이 아이를 겟하고 집까지 씐나게 날아왔다.
나도 이제 좀 도도한 여대생이 될 수 있을라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