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다 문득, (한살이라도 더 나이들기 전에) '예쁜' 몸매를 가져보고 싶다는 생각에 다이어트를 결심.
마침 가까운곳에 운동센터가 있길래 개강과 동시에 등록하고 첫 운동을 하고 왔다. 오랜만에 몸을 썼더니 마음은 가뿐하고 기분도 상쾌하고 아드레날린이 풀풀 나와 상당히 업되었는데 근육은 욱씬욱씬..
끝나고 같이 배운 아이들과 대화를 나누게 되었는데, 나이를 밝히니깐 다들 나한테 동안이랜다... 고작 스물다섯이 너네보다 도대체 얼마나 늙어보일거라고 생각했던거냐.. 하아.
하긴 언니라는 호칭이 자연스러울 요가 티쳐마저 여기서는 나보다 어리더라. 게다가 일년만에 학교에 갔더니 출석부의 극초반에 내 이름이 불린다. 이제는 수업 시작 후 뛰어들어와서 막판에 출석을 부르며 세이브하는 일따윈 일어나지 않는다는거다 ㅜ_ㅜ
원하는게 뭐냐는 트레이너의 질문에 살빼려 한다고 대답했더니, 다른건 더 없냐고 빛나는 눈빛으로 물어본다. 사실 이런 말까진 안하려고 했었는데.. 뭐에 홀린든 '잔근육이요'라고 대답해버렸다.
바로 이런거...
내 기준에서 (연아의) 등근육이 갖고싶어요 말하는건, 전지현 몸매가 될래요
라고 말하는거랑 비슷한 느낌이라.. 양심상 연아는 살짝 빼고 그냥 등이 훅파인
옷을 입을때 나오는 울끈불끈 잔근육같은걸 원한다고 뱉어버렸다.
그런 잔근육은 체지방을 확
빼야 보일 수 있는거라며. 어디 한번 앞으로 운동하는거 보자고 마치 나를
체지방률 0%의 괴물로 키워낼듯한 의지에 찬 눈빛을 보내더라, 마이클잭슨을 닮은 트레이너가..
우리 연아는 간식을 4년이나 못먹었다는데 나는 지난 4년간 간식을 안먹은 날이
거의 없지 않은가. 아아..
위치든 시설이든 프로그램이든 기타등등 맘에드는 것들이
꽤 많이 빡세게, 그리고 꾸준히 한번 해보려는데.
사실 이렇게
포스팅을 해놓으면 아예 저버리지는 못할것 같아서 울며 꾸역꾸역 하는거랄까. 헬스 세달
끊어놓고 한달이상 다닌적이 없는데.. 이번엔 꼭 롱런하길. 피스.
